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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롱 멈추자' 캠페인 광주학생들, 전국에 모범(광주일보 7월 23일 사설)

  • 작성자신OO 이메일
  • 작성일2026-07-23 15:38
  • 조회75

‘조롱 멈추자’ 캠페인 광주학생들, 전국에 모범
2026년 07월 23일(목) 00:20    

지역에 대한 비하와 조롱이 사회문제가 된 상황에서 광주지역 학생들의 의젓한 대응이 눈길을 끌고 있다. 광주일고 학생들이 ‘스타벅스 가야지’ 응원 구호로 5·18을 조롱한 배재고 야구부 학생들을 용서한데 이어 이번에는 광덕중·고교 학생들이 ‘조롱은 멈추고 존중은 시작합니다’라는 캠페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광덕중·고교 학생회는 캠페인을 시작하면서 “표현의 자유는 타인의 인격과 존엄을 존중할 때 더욱 의미를 갖는다”는 말로 우리사회에 일침을 가했다. 5·18을 왜곡 폄훼하고 지역을 비방하며 고인을 조롱하는 일부 몰지각한 어른들의 행위에 침묵하지 않겠다는 다짐이자 혐오와 조롱을 놀이문화로 소비하는 학생들에 대한 자정 목소리다.

학생회는 “표현의 자유는 민주사회의 소중한 가치”라며 “조롱보다 존중을, 폄훼보다 배려를, 비방보다 이해를 선택해 줄 것”을 당부했는데 구구절절 옳은 말이다. 최근 스타벅스 ‘탱크데이’ 이벤트와 배재고 야구부 학생들의 조롱으로 상처받은 지역민들이 많은데 피해자인 지역 학생들이 먼저 용서의 손을 내밀고 조롱 자제 캠페인을 제안한 것을 보니 어른들보다 의젓하고 전국에 모범을 보일만한 용기있는 행동이라고 칭찬해주고 싶다.


스타벅스와 배재고 논란을 겪으면서 피해자보다 가해자를 더 걱정하는 우리사회의 비뚤어진 인식이 안타깝고 한편으로는 무섭기도 했다.

조롱과 비방의 피해자가 주로 우리지역일 경우가 많은 현실에서 피해자가 먼저 손을 내미는 통 큰 결정이 진영 간 갈등을 치유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광주 학생들의 이번 행동도 그런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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